내달부터 연말까지 수도권 재개발 16곳 재건축 13곳 분양 시작
올해 하반기 수도권에서 6000여 채의 재건축, 재개발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삼성물산이 서울 동대문구 전농뉴타운에서 분양하는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 공사 현장 전경. 동아일보DB
○ 전농·답십리, 왕십리뉴타운… 재개발 4230채 분양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서울 동대문구 전농뉴타운과 답십리뉴타운에 들어서는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전농 7구역)와 ‘답십리 래미안 위브’(답십리 16구역)다. 각각 2000채가 넘는 매머드급 대단지로 다음 달 분양에 들어간다.
인천에서는 인천도시개발공사가 동구 만석동 대건지구 주거환경지구에서 전용면적 75∼84m²의 중소형으로 이뤄진 150채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11월 분양 단지 가운데 주목할 만한 곳은 왕십리뉴타운 2구역의 ‘텐즈힐’과 성남시 단대구역을 재개발하는 ‘성남단대 푸르지오’다. 입지적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데다 분양 시기가 계속 늦춰진 곳이다.
성남단대 푸르지오는 전용면적 59∼126m² 1140채 가운데 252채가 일반분양된다. 9월 말 분양가 결정을 위한 주민총회가 있을 예정이며 총회 후 10월 말 분양공고를 한 뒤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텐즈힐도 사업 속도가 빨랐던 만큼 10월말이나 11월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삼성물산 등 4개 건설사가 공동 시공하며 총 1148채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80∼195m²의 510채다.
12월에는 GS건설이 서울 성동구 금호18구역을 재개발해 403채 가운데 38채를, 삼성물산은 마포구 상수2구역에서 530채 중 156채를 일반분양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10월과 11월에는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등에서 재건축 아파트가 잇달아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달엔 도곡동에서 삼성물산이 진달래 1차를 재건축해 총 397채 가운데 43채를 일반에 내놓는다. 역삼동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성보아파트 재건축으로 411채 가운데 83∼108m² 30채를 일반분양한다. 서초구 방배동 방배 2-6구역 단독주택을 재건축한 단지도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롯데건설이 재건축한 683채 중 59∼193m² 372채가 일반분양된다.
이어 11월에는 서초구 서초동의 삼익2차 재건축 아파트가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건설이 시공하며 총 280채 가운데 전용면적 84∼143m²의 중대형으로 이뤄진 93채가 일반분양된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