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다이렉트뱅킹 출범식
강 회장은 29일 다이렉트뱅킹(점포가 없는 온라인 은행) 서비스 출범 간담회에서 “우리금융지주를 포함해 국내외를 막론하고 다양한 인수합병(M&A) 대상을 찾고 있다”며 “아직 게임은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주 국제통화기금(IMF)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했던 강 회장은 현지에서 세계 금융산업이 대격변기를 맞고 있음을 절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산은이 국내 은행권 최초로 다이렉트뱅킹을 도입한 이유는 지점 운영비용을 절감한 뒤 이를 예금금리를 높이는 데 써 은행과 고객 모두의 수익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했다.
강 회장은 다이렉트뱅킹을 발판으로 산은의 기업 가치와 브랜드 파워를 높여 차질 없이 민영화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영화 방안은 여러 가지지만 100% 민영화보다는 싱가포르나 독일의 사례에서 보듯이 정부가 주요 주주로 남아있는 민영화가 국제경쟁력 면에서 유리하다”고 밝혔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