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843억 투자 시설개선
국산 천일염을 프랑스 게랑드 소금, 이탈리아 코마치오 소금과 같은 세계적인 명품 소금으로 키워 나가기 위한 정책이 발표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8일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국산 소금을 세계 3대 소금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천일염 산업 육성 종합대책’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국산 천일염은 갯벌에서 생산된다는 특징 때문에 염화나트륨이 적고, 칼륨 등 미네랄 함량이 높다”며 “향후 5년간 총 843억 원의 자금을 투자해 낙후된 염전시설을 개선하고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정부는 현재 1400억 원 수준인 천일염 생산액을 2015년까지 2배 수준인 2700억 원 규모로 키우고, 지난해 110만 달러였던 천일염 수출 규모도 300만 달러로 늘릴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국산 소금은 식품으로서 많은 경쟁력을 갖고 있음에도 2008년까지 ‘광물’로 분류돼 관심을 받지 못했다”며 “앞으로 소금산업의 가능성에 주목해 화장품, 의약품 개발과도 적극 연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