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질공원 인증 1주년음악회-무인도 탐방 등 행사
세계지질공원의 대표적인 명소로 화산연구의 교과서로 불리는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수월봉. 이 일대에서 세계지질공원 인증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펼쳐진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수월봉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제주지역 대표 명소 가운데 하나. 화산 폭발로 생긴 물질들이 가스 및 수증기와 뒤섞여 사막의 모래폭풍처럼 빠르게 지표면을 흘러가는 현상인 화쇄난류(火碎亂流)의 변화 과정을 연속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곳은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이 수월봉 일대에서 세계지질공원 인증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제주도는 다음 달 1일 수월봉 정상에서 인증 기념식과 함께 음악회를 연다. 3일 동안 이어지는 음악회에는 사물놀이 마로, 제주타악기 앙상블, 소리어울림 등이 출연한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운영위원회는 지난해 10월 1일 제주도 전체를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하고 한라산, 성산일출봉, 만장굴, 서귀포 패류화석층, 천지연 폭포, 대포동 주상절리대, 산방산, 용머리 해안, 수월봉 등 9곳을 대표 명소로 지정했다. 세계지질공원은 25개국 77곳이 있으며 국내에서는 제주도가 유일하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