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30일 고령 운전자가 10년전과 비교해 2배 가까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2000년과 2010년 주요 교통수단 분담률 변화, 통계청
최근 10년 사이 고령의 승용차 운전자들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30일 한국교통연구원의 2010년 가구통행실태조사를 분석해 10년 전과 비교해 고령자의 승용차 이용이 8.6%나 늘었다고 밝혔다.
2010년 가구통행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고령자 계층의 교통수단 이용률은 도보 39.3%, 버스 20.9%, 승용차 18.8%, 철도 7.8%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승용차 이용은 2000년 10.2%에서 2배 가까이 상승하며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철도 이용은 2.6% 늘었고, 버스이용은 8.7% 줄었다.
연령별 추계인구, 통계청
한편 10년 전과 비교해 전 연령대의 통행횟수가 증가한 가운데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의 통행이 하루에 0.5회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고령자는 2000년 하루 10명 중 4명, 지난해는 10명 중 6명이 통행한다고 응답했다.
연령대별 주된 통행목적은 10대는 등교, 20대~64세는 출근, 고령자는 종교 활동과 개인용무 등 기타 통행이었다. 10년 전에 비교하면 고령자의 기타통행(2.7% 증가)과 여가, 오락, 친교 통행의 분담률이 늘었다.
국토부는 “이번 분석 결과를 기초로 평균수명 100세 시대에 대비해 교통약자 서비스 개선, 대중교통 접근성 제고 등의 교통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