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국철 SLS그룹 회장이 2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자신의 사무실에서 관련 문건을 들고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과 현 정부 고위 실세 2명에게 금품을 건넸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광영 기자 neo@donga.com
검찰은 23일 이 회장을 처음 불러 조사했지만 당시 그는 “신 전 차관이 사용하고 서명했다”고 주장한 SLS그룹 법인카드 전표 등을 검찰에 제출하지 않아 전표가 있는지를 두고 논란이 벌어진 바 있다. 당시 이 회장은 참고인 신분이었지만 3일 다시 검찰에 나오면 피고소인 신분 조사도 받게 된다. 검찰이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등 3명이 “이 회장이 금품을 건넸다고 악의적으로 공격해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고소한 사건을 특수3부에 배당해 수사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 회장이 다시 검찰에 나와 자신의 주장대로 카드 전표 등 폭로 관련 자료들을 제출하면 이 회장의 진술과 관련 자료들이 부합하는지 등을 검토해 이 회장 폭로 내용의 진위를 가리게 된다.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
신광영 기자 ne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