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프로선수가 승부조작 혐의로 국제테니스계에서 영구 제명됐다.
테니스진실성위원회(이하 TIU)는 2일(한국시간) “세계랭킹 659위인 세르비아의 다비드 사비치에게 승부조작을 시도한 혐의로 영구제명과 벌금 10만 달러(약 1억2000만원)의 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TIU는 승부조작 등 각종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국제테니스연맹(ITF)과 남자프로테니스(ATP), 여자프로테니스(WTA)가 공동으로 만든 조직이다.
ATP 하위리그 격인 챌리저리그에서 주로 활약했던 사비치는 3차례 승부조작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테니스계에서 승부조작과 관련해 영구 제명이 된 것은 사비치가 역대 2번째다. 5월 오스트리아의 다니엘 쾰러러는 2009년 10월과 2010년 7월 사이에 승부조작에 가담한 정황이 드러나 징계를 받았다. 승부조작 뿐 아니라 불법 스포츠 베팅 참여도 문제다. 2008년 5명의 이탈리아 선수가 스포츠 베팅에 참여해 징계를 받았고, 1명의 프랑스 선수도 같은 혐의로 2개월 출전정지를 당한 바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