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손 안대고 전화받는 스마트폰 나온다

입력 | 2011-10-03 03:00:00

팬택 “벨 울리면 카메라가 손동작 인식→스피커폰 작동”




손을 대지 않고도 전화를 받을 수 있는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이 나온다. 집에서 밀가루 반죽을 하던 주부가 부랴부랴 손을 씻지 않아도 통화할 수 있게 된 것이다.

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팬택은 6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공개할 예정인 ‘베가 LTE폰’에 손을 대지 않고도 전화를 받을 수 있는 기능을 넣었다. 벨이 울리면 스마트폰의 카메라가 활성화되면서 손동작을 인식해 스피커폰을 작동시켜 통화할 수 있게 하는 원리다.

기존의 일부 휴대전화에도 동작인식 기능이 있지만 이는 중력센서를 내장해 폰을 흔드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손을 대야 했다. 하지만 이번 팬택 제품은 아예 스마트폰을 터치하지 않고 카메라가 손동작을 인식할 수 있는 것이어서 더욱 발전된 형태다. 팬택이 최근 공개한 티저 동영상도 밀가루 반죽을 하는 젊은 여성을 등장시켰다. 식탁 위 휴대전화가 울리자 당황하는 모델의 모습과 함께 ‘혁신, 작은 것으로부터’라는 문구가 흐른다.

이번 제품은 터치 없이 전화를 받을 순 있지만 손을 대지 않고 전화를 거는 기능은 추가되지 않았다. 전화를 거는 것은 동작인식 기능이 상시 작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고 사양의 ‘프리미엄 LTE폰’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한 팬택은 이번에 내놓을 베가 LTE폰 이후에도 조만간 LTE폰 2종을 추가로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