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456억8300만달러 사상 최대
지식경제부는 2일 “9월 수출은 471억1800만 달러, 수입은 456억8300만 달러로 14억3500만 달러(약 1조6800억 원)의 흑자를 나타냈다”며 “유럽 경제의 위기 확산, 미국 경기 회복세 둔화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에도 주요 수출품목의 성장세로 무역 흑자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9월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8월(4억7900만 달러)에 비해서는 약 9억 달러가 늘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44억1000만 달러)에 비해서는 29억7500만 달러가량(68%) 줄었다. 원유와 가스 등 원자재값이 오르면서 9월 수입액(456억8300만 달러)은 월간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미국(15.9%) 유럽연합(11.2%) 등 선진국의 수출 증가세는 둔화된 반면 중국(20.5%) 아세안(43.2%) 등 신흥국은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최근 선진국 중심의 경제위기가 한국의 수출에 직접적인 타격을 줬다는 의미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