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최대축제 백제문화제, 9일까지 공주-부여서 열려
‘갱위강국(更爲强國·다시 강국이 되다)의 꿈! 무령왕의 부활!’을 주제로 한 ‘제57회 백제문화제’가 1일 백제의 고도 충남 공주에서 막이 올라 9일까지 열린다.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는 1일 오후 공주시 신관동 금강둔치공원에서 안희정 충남지사와 최석원 백제문화제추진위원장, 이준원 공주시장, 이용우 부여군수 등과 시민 관광객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백제문화제 개막식을 열었다.
안 지사는 “백제문화제를 통해 찾은 역사적 자부심을 바탕으로 21세기 마음이 부자인 충남, 정신이 부자인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공주시 금강둔치공원과 공산성, 부여군 구드래공원 일대에서 동시에 열리는 백제문화제에서는 무령왕과 왕비 선발대회, 백제등불향연을 비롯해 체험 프로그램인 백제마을(공산성) 및 백제문화 속으로(구드래), 제8회 고마나루 전국 향토연극제, 강가의 가을축제 등 모두 74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특히 창작마당극과 판타지 뮤지컬, 전통국악 등 문화행사가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는다. 지난해 세계대백제전에서 인기를 모았던 ‘백제기악탈 미마지’가 2일과 8일 공연되고 해외예술단 초청공연이 부여 구드래 행사장 주무대에서 3∼7일 5일간 연속으로 열린다.
지난해 아홉 곳에 분산 배치됐던 행사장은 이번엔 공주의 경우 금강신관공원(금강둔치 )과 공산성, 부여는 구드래공원으로 집중돼 관람이 더 편해졌다. 요일과 장소마다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운영되기 때문에 미리 백제문화제 홈페이지(www.baekje.org)에서 꼼꼼히 살펴보는 게 좋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