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 강호동의 부재에도 여전한 기세를 과시했다.
3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1박2일'은 전주보다 0.6%포인트 오른 23.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강호동의 공백으로 타격이 있으리란 일각의 예상을 뒤집고 시청률이 오히려 상승한 것.
'1박2일'의 상승세는 강호동의 잠정 은퇴 후 '1박2일'의 첫 행보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수근과 이승기는 순발력과 재치를 발휘해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이끌었고 김종민과 은지원, 엄태웅도 몸개그까지 불사하며 에너지를 더했다.
반면 경쟁 프로그램들은 시청률이 하락했다.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는 14.8%로 전주보다 1.8%포인트 하락했고 SBS'일요일이 좋다-런닝맨' 역시 14.6%로 0.8%포인트 떨어졌다.
'나는 가수다'는 조용필 스페셜로 진행된 7라운드 2차 경연을 방송했다.
임재범이 출연하는 '우리들의 일밤'의 새 코너 '바람에 실려'는 시청률 6.0%로 출발했다. 이는 지난 18일 막을 내린 '집드림'의 마지막 회 시청률 4.1%보다 높은 수치다.
한편 주말극 가운데 KBS 2TV '오작교 형제들'이 26.5%로 시청률 1위를 차지했고 이어 KBS 1TV '광개토태왕'이 16.7%, MBC '애정만만세'가 16.6%, SBS '내사랑 내곁에'가 15.8%로 나타났다.
또 다른 시청률 조사기관인 TNmS 기준으로 '1박2일'은 전주보다 0.7%포인트 오른 23.1%를 기록했고 '나는 가수다' 역시 12.5%로 전주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런닝맨'은 1.3%포인트 떨어진 13.0%로 나타났고 '바람에 실려'는 5.0%로 집계됐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