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성광이 감독 데뷔작 '욕'을 선보였다.
2일 서울 구로 신도림 디큐브시티에서 제 3회 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의 특별기획프로그램 E-cut 부분의 영화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개그맨 박성광의 '욕', 가수 호란의 '만찬', 영화배우 오광록의 '연보라빛 새'가 연이어 상영됐으며 관객과 감독과의 질의 응답시간도 함께 진행됐다.
박성광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연예인 악성댓글에 대한 문제를 꼬집고 사람들이 남의 뒤에서 쉽게 하는 욕으로 인해 상처받게 된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는 취지에서 타이틀을 '욕'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욕'은 제목 그대로 출연자들이 박성광 앞에서 그동안 하고 싶었던 욕을 마음껏 한다는 내용으로 동료 개그맨 오나미와 박성광 매니저, 팬 등이 출연해 신랄한 욕을 선보인다.
출연자들 중 박성광 매니저는 박성광에게 현재 박성광이 운영하고 있는 꽃배달 사업이 어울리지도 않는 다는 독설을 날리는 등 박성광을 마지막까지 당황스럽게 만드는 인물로 출연해 관객들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밖에도 박성광의 '욕'은 7급공무원을 연출했던 신테라 감독이 지원사격에 나서며 박성광의 감독 데뷔를 도와 눈길을 끌었다.
동아닷컴 홍수민 기자 sum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