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요커도 가을엔 탈춤폐인 된답니다”
3일 연휴 동안 낙동강변 안동탈춤공원 축제장에 많은 관광객이 몰렸다. 올해는 곳곳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쉽게 만날 수 있어 높아진 축제 위상을 실감나게 하고 있다. 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 제공
‘탈춤, 왕이 되는 마법’이라는 주제로 막을 올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3일까지 관람객 5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일까지 36만2500여 명이 축제장을 다녀갔다. 특히 일본 관광객 1600여 명이 축제를 찾을 예정이어서 지난해 하회마을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덕도 톡톡히 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30일 운흥동 낙동강변 탈춤공원에서 전통과 현대, 동서양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탈춤공연으로 개막한 이번 축제는 9일까지 모두 100여 개의 다양한 초청 공연 프로그램이 이어져 관람객들을 유혹한다. 올해는 이스라엘 대만 말레이시아 중국 필리핀 등 모두 8개국과 국내 23개 공연단이 전통탈춤과 마당극을 선보인다. 체험장 50여 곳에서는 자신만의 탈을 만들어 쓸 수 있고 탈춤도 배울 수 있다. 경연, 마당, 거리를 주제로 한 여러 개의 무료 무대에서는 80여 개 단체 200여 명이 경연을 벌여 탈춤의 진수를 보여준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