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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라산국립공원 관리, 제주도가 계속 맡는다

입력 | 2011-10-04 03:00:00


한라산국립공원 관리를 제주도가 계속 맡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제주도는 대통령 소속 지방분권촉진위원회가 최근 ‘공원별 보존 및 관리계획에 대한 사무’ 등에 대해 재심의를 해 한라산국립공원 관리권을 제주도에 존치키로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지방분권촉진위원회는 유네스코(UNESCO)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생물권보전지역 등으로 지정된 한라산국립공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보존하기 위해서는 1970년 국립공원 지정 당시부터 관리업무를 맡아온 제주도가 관리권을 가져야 한다는 제주도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이로써 한라산국립공원 관리권을 둘러싼 논란이 3개월여 만에 일단락됐다. 지방분권촉진위는 6월 22일 국립공원 업무의 일관성과 연계성을 위해 한라산국립공원의 관리권을 국가에 넘기기로 결정했다. 정책 결정을 하기에 앞서 2, 3차례 제주도에 공문을 보냈으나 관련 공무원들이 공문을 확인하지 않아 이런 사실조차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태근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정부부처와 국회 등을 방문해 한라산이 제주 섬 자체나 다름없는 상징성을 알려 결국 관리권 존치를 이끌어냈다”며 “한라산국립공원에 대한 보존과 관리 방안을 더욱 체계적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