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렁큰타이거, 윤미래, 리쌍 등이 소속된 정글엔터테인먼트가 아이돌형 남성 힙합그룹 데뷔를 발표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남성 4인조 M.I.B로, 25일 데뷔앨범을 발표한다. M.I.B는 ‘가장 위대한 전사’라는 뜻을 가진 ‘모스트 인크레더블 버스터스’(Most Incredible Busters)의 영어약자. 멤버 모두가 작사, 작곡은 물론 프로듀싱 능력까지 갖추고 있으며, 데뷔 앨범에 수록된 11곡은 멤버들이 직접 프로듀싱했다.
이들은 홍보방식도 독특하다. 정글엔터테인먼트는 멤버들의 장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국내 최초로 ‘스핀오프 프로모션’을 시도한다.
스핀오프가 가장 활발히 적용되는 분야인 슈퍼히어로 영화처럼 마치 M.I.B 4명의 슈퍼히어로가 차례로 주인공을 맡은 ‘솔로곡’으로 활동하다 ‘타이틀곡’이라는 마지막 편에서 하나로 뭉쳐 그 파급효과를 극대화 시킨다는 것이 정글엔터테인먼트 측의 설명이다.
대개 그룹으로 활동할 경우에는 어느 정도 인지도를 쌓은 후 솔로 활동을 시작하는 일반적 시스템과는 달리 M.I.B는 사전에 전혀 노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각자의 솔로곡으로 자신들의 역량을 인정받은 후 그룹으로 데뷔한다는 역발상적인 사고를 하고 있다.
정글엔터테인먼트 측은 “스핀오프 프로모션은 국내 가요계에서 유례가 없었던 만큼 모험이라 할 수 있다”면서 “그룹으로 활동할 경우 자칫 잃기 쉬운 멤버 각자의 개성을 부각시킴과 동시에 4명의 멤버 전원이 솔로 활동이 가능한 뛰어난 실력파 그룹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이런 홍보전략을 구상했다”고 밝혔다.
M.I.B는 7일부터 멤버 오직(5Zic)을 시작으로 2~3일 간격으로 멤버들의 솔로곡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할 예정이며 멤버 공개가 끝난 후 25일에는 정규앨범을 발매한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