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해 전 동아일보 기자
남학생들은 자신을 알리기 위해 여학생들을 쳐다보며 무언가를 열심히 이야기하고 있는 반면 여학생들은 마냥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이고 있거나 둘이서 딴짓을 하며 내숭을 떨고 있다.
이즈음 학교 근처 제과점이나 분식집에서 교복을 입은 남녀 고교생이 만나 미팅을 하기도 했지만 그런 모습을 흔히 볼 수는 없었다. 학교 생활지도 담당 선생님들이 공개적인 미팅을 단속했기 때문이다.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김용해 전 동아일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