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세계는 위대한 예지자를 잃었다”…게이츠 “그와 함께 일한 건 대단한 영광”
사과에 새겨넣은 추모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난 5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패서디나의 한 애플스토어에 추모객이 올려놓은 ‘잘 가요’라고 새겨진 사과 한 개. 한편 잡스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뒤 각계 인사들은 물론이고 전 세계가 그를 추모하는 글들을 트위터 등 다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쏟아내고 있다. 패서디나=AFP 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스티브 잡스는 미국의 가장 위대한 혁신가 가운데 한 명이었다. 세계는 위대한 예지자를 잃었다. 그는 용기 있게 다른 사고를 하고, 자신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대담하게 믿었으며 이를 실행에 옮기는 재능을 갖추고 있었다. 그는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전 산업계를 재정립시켰으며, 인류 역사에서 보기 드문 위업을 이뤄냈다. 그는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도 변화시켰다.
▽에릭 슈미트 구글 이사회 의장=스티브 잡스는 지난 25년간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최고경영자(CEO)였다. 예술가의 손길과 엔지니어의 비전을 독창적으로 결합해 이례적으로 훌륭한 기업을 만들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매우 슬픈 일이다. 스티브 잡스는 예술과 기술이 함께할 수 있음을 보여준 이 시대의 천재였다. 수백 년 후 사람들은 그를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쌍벽을 이룬 인물로 평가할 것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스승이자 친구로 있어준 스티브 잡스에게 고맙다. 당신이 보여준 세상의 변화에 대해 감사한다.
구자룡 기자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