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죤 이윤재 회장이 이은욱 전 사장에 대한 폭행을 사주하면서 김모 이사에게 건넨 3억원의 행방을 두고 배달사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8일 "김 이사는 광주 폭력조직 무등산파 소속 오모 씨에게 이 전 사장을 손봐달라고 부탁하며 3억원을 전달했고, 오씨는 무등산파 후배인 김모 씨에게 범행을 지시했다고 말했다"며 "그러나 김 씨 등 폭행에 가담한 3명은 3억원에 대해 들은 게 없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경찰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오 씨가 청부폭력 대가로 받은 돈을 혼자서 착복하고 도피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이사와 오 씨는 자녀들이 경기도의 초등학교를 같이 다녀 2004년부터 학부모 모임에서 만나 알게 된 사이로 전해졌다.
경찰은 오는 10일 이 회장을 2차 소환 조사한 뒤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