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83만명… 이르면 월말 돌파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2000만 명 시대가 코앞에 다가왔다. 9일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는 모두 1883만 명으로, 이르면 이달 말이면 2000만 명 돌파가 예상된다.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본격적으로 늘어난 것은 2009년 11월 말 아이폰이 국내에 상륙하면서부터다. 이후 1년 4개월 만인 올해 3월 말 가입자 1000만 명을 넘어섰고, 약 7개월 만에 다시 2000만 명 시대를 맞는 셈이다.
통신사별로 보면 SK텔레콤 가입자가 950만 명, KT는 632만 명, LG유플러스는 301만 명으로 최근에도 하루 4만∼5만 명의 가입자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 달에는 스마트폰 가입자가 2000만 명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스마트폰 관련업계는 국내 인터넷 가입자가 2000만 명을 넘어선 2002년부터 NHN 등 국내 관련 기업들이 본격적인 수익을 내기 시작했듯이 가입자 2000만 명 돌파를 계기로 본격적인 스마트폰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앱(응용프로그램) 판매, 콘텐츠 판매, 무선 인터넷게임, 스마트폰 광고 등의 사업이 특히 꽃필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