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YS) 전 대통령이 10일 "한나라당이 중요한 정당이고 지금 잘 해나가야 하는데 너무 잘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비서 1주기 추도식에 참석, 정당 정치의 위기를 우려하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실상 정당 정치는 위기이다. 이런 일은 처음 봤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나라당의 문제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여러 가지로 그런 것 같다"며 "꼬집어 말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추도식추진위원회 명예위원장인 김 전 대통령은 황 전 비서에 대해 "나와 특별한 관계였고 일주일에 한 번씩 우리 집에서 식사했다"며 "그 당시에는 김대중 노무현 정권이 너무 지나치게 이북에 퍼준다고 황 선생이 아주 개탄했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