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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정당정치 위기…이런 일 처음 봤다”

입력 | 2011-10-10 18:42:00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10일 "한나라당이 중요한 정당이고 지금 잘 해나가야 하는데 너무 잘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비서 1주기 추도식에 참석, 정당 정치의 위기를 우려하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실상 정당 정치는 위기이다. 이런 일은 처음 봤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나라당의 문제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여러 가지로 그런 것 같다"며 "꼬집어 말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그는 지난 7월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도 "국민이 한나라당에 관심이 없다. 전에는 전당대회가 끝나면 배드민턴장에 모인 사람들이 그런 얘기도 많이 했지만 이제는 아무도 얘기를 안 해 '보통 일이 아니다' 싶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추도식추진위원회 명예위원장인 김 전 대통령은 황 전 비서에 대해 "나와 특별한 관계였고 일주일에 한 번씩 우리 집에서 식사했다"며 "그 당시에는 김대중 노무현 정권이 너무 지나치게 이북에 퍼준다고 황 선생이 아주 개탄했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