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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괴산 주민늘리기 ‘젖먹던힘’

입력 | 2011-10-12 03:00:00

“4만번째 군민 되면 200만원 드려요”




“엔(n)운동으로 괴산 인구를 늘립시다.”

전체 인구가 4만 명이 채 안 되는 충북 괴산군이 이색적인 운동을 추진한다. 괴산군은 유동인구와 괴산 거주자 가운데 전입신고를 마치지 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괴산 엔(n)’ 인구 증가시책 사업을 펴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엔(n)’은 숫자(number)를 의미하는 수학기호로 ‘빼어난 자연환경’(nature) 속에 ‘새로운’(new) 인구와 ‘이웃’(neighbor)을 늘려간다는 의미라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인구 천(千) 단위 첫 전입자에게 30만 원을, 만(萬) 단위 첫 전입자에게는 200만 원의 전입 지원금을 각각 준다. 또 2명 이상 전입자에게는 5만 원짜리 괴산사랑 상품권과 20L 쓰레기 종량제 규격봉투 20장, 자동차 전입등록 번호판 교체비 5만 원(전국번호판 제외) 등을 지원한다. 또 괴산에 전입한 날로부터 6개월 이상 거주하는 관내 대학생에게는 최고 25만 원의 괴산사랑 상품권을 주고 대학생 근로활동 선발 시 20% 이내에서 우선 선발하기로 했다.

괴산 인구는 11월 예정된 학생중앙군사학교 개교와 중원대 재학생 증가, 각종 산업단지 조성, 도로망 확충 등으로 2009년 이후 해마다 소폭이나마 증가하고 있다. 2008년 말(3만6566명)까지는 해마다 줄어들었으나 2009년 말 3만6775명, 2010년 말 3만6827명, 이날 현재 3만6977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