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가 1000억 원을 투자해 국내 정유업계 최초로 상업용 저유(貯油)시설을 만든다. 현대오일뱅크는 11일 울산 울주군 울산신항에서 권오갑 사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저유소 및 부두시설 착공식을 열었다. 울산신항 남항부두 8만6000m²의 용지를 메워 건설하는 이번 시설에는 총 30만 kL의 석유 및 석유화학제품을 저장할 수 있는 40개의 저유소와 최대 5만 t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가 들어선다. 현대오일뱅크는 이 시설이 완공되면 연간 270만 t 규모의 국내 석유제품 물동량과 일본 싱가포르의 제품 물동량을 유치해 동남권 최대의 석유 및 석화제품 물류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