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벗어나 지방축제 찾아… 내달 1500명 제주 맞춤여행
11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일본인 관광객 수는 3월 26만8355명에서 동일본 대지진 발생 이후인 4월 22만142명으로 급감했다. 이후 5월 23만4626명으로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다시 늘면서 6월 25만4872명, 7월 27만5317명, 8월 32만5927명으로 매달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9월은 역대 사상 최대인 33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들 가운데 서울 등 수도권의 쇼핑 일정 외에도 제주를 비롯해 경북 경주와 안동, 경남 진주 등 지방 관광에 나서는 사례가 부쩍 늘었다. 안동 탈춤 페스티벌, 진주 남강 유등축제, 세계천년대장경축전 등 지방 문화축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관광상품에는 일본인 4200여 명이 참가했다. 또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한류스타 류시원 씨의 생일 팬미팅이 경주에서 열려 일본인 관광객 1000명이 이 지역을 찾았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