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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박테리아에 ‘한국의 중앙’ 학명

입력 | 2011-10-12 03:00:00


김원용 교수와 새로 발견한 박테리아.

중앙대 교수가 자신이 발견한 박테리아에 ‘한국의 중앙’이라는 학명을 붙여 화제다.

중앙대는 11일 “의과대 김원용 교수가 세계 최초로 발견한 박테리아에 ‘중앙이아 코리엔시스(Chungangia koreensis)’라는 학명을 붙여 영국의 세계적 미생물 생태학술지인 ‘국제 미생물계통분류학회지(IJSEM)’ 7일자 온라인판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중앙이아 코리엔시스는 대한민국과 중앙대의 이름을 따서 ‘한국의 중앙’이라는 뜻으로 지은 것이다. 국제적으로 신규 박테리아의 정식 등록은 IJSEM을 통해서만 이뤄진다.

김 교수는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슈퍼박테리아에 대한 항균 물질을 발굴하는 과정에 인천 강화군 석모도에서 이 바이러스를 발견했다.

중앙대는 “미생물은 전체 수백만 종 중 지금까지 1% 미만이 발견돼 박테리아는 9000여 종에 불과하다”며 “이번 발견이 국제적으로 중앙대의 명성을 알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현재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재난재해 과학기술지원 특위 실무위원, 중앙대 산학협력단 부단장, 기술이전센터장으로 활동 중이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