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방문행사 동행 이례적… 양국 경제적 이득 설명할듯
이명박 대통령(오른쪽)과 부인 김윤옥 여사가 11일 4박 6일 일정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하기 위해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면서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성남=김동주 기자 zoo@donga.com
이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국빈 환영행사를 마친 뒤 현지 동포들과 간담회를 한다. 이어 13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미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 백악관 국빈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14일에는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디트로이트를 방문할 예정이다. 디트로이트에는 제너럴모터스(GM)등 미 3대 자동차 회사와 현대모비스 자동차부품공장 등이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바마 대통령이 워싱턴을 떠나 다른 나라 정상과 함께 다른 도시에서 일정을 갖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두 정상이 디트로이트에서 공동연설 형식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경제적 이익을 강조하고 양국 경제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백악관이 이번 국빈방문에 크게 신경을 쓰고 있다”며 “두 정상이 10시간 이상 자리를 함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