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이자만 6600만원
5000억 원이 넘는 경전철 사업비를 시행사에 지급해야 하는 경기 용인시가 시한인 11일까지 돈을 지급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하루 6600만 원의 이자까지 부담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본보 7일자 A14면 참조
A14면 주먹구구 추진한 경전철 사업… 용인시, 결국 5000억 날렸다
11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국제상공회의소 산하 국제중재법원이 용인경전철㈜에 1차로 지급하라고 결정한 4530억 원을 기한인 이날까지 지급하지 못했다. 이 돈은 국제중재법원이 지급을 결정한 5159억 원 가운데 우선 지급할 돈이다. 나머지는 차후 지급해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올해 3월 3일부터 4530억 원에 대해 하루 6600만 원의 이자가 소급 적용돼 약 140억 원의 이자가 발생했지만 이 역시 지급하지 못했다. 용인시가 약속된 날짜에 돈을 지급하지 못함에 따라 12일부터 매일 추가로 이자가 발생한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