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계방식이 달라 한국과 미국의 자동차 점유율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올해 1~8월까지 자동차 판매량 집계결과 생산지 기준으로 한국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4.2%, 미국차의 한국시장 점유율은 0.5%로 한국차 점유율이 높다.
반면 브랜드 기준으로 볼 때 한국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9.2%, 미국차의 한국시장 점유율은 9.4%이다. 생산지 비교와 브랜드 비교 시 미국차의 한국시장 점유율은 최고 18배까지 차이가 났다.
생산지 기준은 주로 한국, 일본, 독일, 프랑스 등의 통계방식이다. 브랜드 기준은 워즈(Ward's), 제이디 파워(J.D.Power) 등의 민간 자동차 전문조사업체의 집계 방식이다.
미국의 한국시장 점유율은 브랜드 기준으로 볼 때 GM의 현지공장인 한국GM이 94.7%를 차지하며, 직수입 차량만 계산했을 때는 상대적으로 낮다.
브랜드 기준으로 따지면 미국 내 판매되는 한국차(현대기아차의 미국 내 생산과 수출)와 한국 내 판매되는 미국 브랜드 차(한국GM, 포드, 크라이슬퍼, 캐딜락 등)는 균형을 보였다.
지경부는 “향후 자동차 판매량 집계와 관련해 기존의 생산지 기준방식을 고수하되 다양한 정보 제공을 위해 브랜드별로 병행해 발표하는 것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