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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천상의 화원’…안방 극장 녹인다

입력 | 2011-10-13 07:00:00

종합편성채널인 채널A의 드라마 ‘천상의 화원(가제)’에서 모녀로 출연하는 김새론 유호정 안서현(왼쪽부터). 때묻지 않은 강원도의 자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드라마에서 유호정과 두 아역 스타는 갈등에서 따뜻한 사랑으로 화합해가는 가족애를 연기한다. 사진제공|채널A


채널A드라마 강원도 산골서 첫 촬영
가족간의 갈등과 사랑 잔잔하게 담아
최불암 “막장 아닌 정 넘치는 드라마”


불륜, 복수 등 살벌한 내용의 ‘막장 드라마’가 넘쳐나는 안방극장에 마치 ‘시골 고향집의 엄마 품’ 같이 따뜻한 이야기가 시청자를 찾아간다.

12월 방송 예정인 종합편성TV(이하 ‘종편’) 채널A의 드라마 ‘천상의 화원(가제)’의 이야기다. 국민배우 최불암과 유호정, 영화 ‘아저씨’를 통해 국민여동생으로 떠오른 김새론 양이 주연을 맡았다.

‘천상의 화원’은 강원도 산골을 배경으로 한 가족이 겪는 갈등의 치유와 사랑을 그린 휴먼드라마다. 드라마 ‘화려한 시절’ ‘토지’ 등을 연출한 이종한 PD와 드라마 ‘무동이네 집’ ‘사춘기’ 등을 집필한 박정화 작가가 손을 잡은 작품이다.

종편 채널A에서 처음 공개하는 드라마라는 점에서 방송 전 화제를 모은 ‘천상의 화원’은 12일 강원도 홍천 율전리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이곳은 드라마의 주요 배경이 될 곰배령과 자연경관이 비슷해 드라마 촬영지로 정했다. 곰배령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초원이 펼쳐지고 야생화가 지천으로 핀 곳으로 유명하다.

이날 촬영에서 딸 정재인 역의 유호정은 어려워진 형편에 어쩔 수 없이 딸들을 데리고 결혼 전 의절한 아버지가 살고 있는 곰배령으로 내려가면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두 딸을 데리고 산길을 걸어가는 장면 뒤로 산 곳곳에 물든 단풍이 한 폭의 그림 같다.

● 가족의 화해와 사랑…진실된 드라마”

‘천상의 화원’ 관계자는 “흔한 TV나 컴퓨터, 휴대전화도 안 되는 곳에서 가족들이 처음엔 어색한 동거를 시작하지만, 갈등을 딛고 화합하는 이야기가 한 편의 아름다운 영화처럼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래전부터 호흡을 맞춘 사람들처럼 유호정과 김새론 양과 또 다른 아역(안서현)이 한 가족같이 다정하고 보기 좋았다”며 “드라마 곳곳에 훈훈하고 감동을 느끼는 요소가 배치되어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드라마의 주역 최불암은 “이 드라마는 막장도, 선정적 드라마도 아니고 진실하면서 정이 넘치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호정도 “영화 ‘써니’ 이후 차기작도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었는데 ‘천상의 화원’은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좋아할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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