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와 나경원 밝은 미소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 홍준표 대표최고위원이 10 26 재보궐선거 공식 유세 첫 날인 13일 서울 구로구 벤처기업협회를 나서며 환하게 웃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 전 대표는 공식선거운동 첫 날인 이날 나 후보와 함께 구로구 벤처기업협회를 찾은 자리에서 "벤처기업인이 실력을 발휘하는 좋은 정책을 우리 나경원 후보와 고민을 많이 해 여러분의 노력에 보답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앞서 오전 서울관악고용지원센터를 찾아서도 "우리 후보 아시죠"라고 말한 뒤 "나 후보와 같이 듣고 같이 고민하면서 더 좋은 정책을 만들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언급은 한때 `나경원 비토론자'로 알려지기도 했던 박 전 대표가 향후 나 후보 지원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어서 주목된다.
나 후보도 "박 전 대표가 복지에서 중요한 게 자활·자립이라고 하는데 저도 생각이 같다"며 "벤처기업에 대해 좋은 말씀을 해주시면 박 대표와 좋은 정책을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서울시장으로서 할 수 있는 것과 중앙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이 있는데, 중앙정부가 할 것은 박 전 대표가 잘 챙겨줄 것"이라고도 했다. 박 전 대표의 `대망'을 언급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일자리 창출 등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정치권이 이에 미흡했다고 자성했다.
오후에는 혼자 카메라 생산업체와 기계공구상가 등을 찾아 보육시설 확충, 도로확장, 대·중소기업간 상생 등을 요청하는 목소리를 듣고 "지자체가 해결할 것은 나후보에게 전달하고 다른 문제는 제가 참고로 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7시간여 구로구와 금천구 일대 7곳을 잇달아 방문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그는 차량에서 내려 손을 흔들며 시민들에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고, 구로공구단지를 돌 때에는 상가 내에 일일이 들어가 상인들과 악수하며 얘기를 나누는 등 적극적인 `스킨십'도 보였다.
간담회 과정에서는 벤처나 중소기업, 소상공인 문제 등 그동안 준비해 온 정책들을 자신있는 태도로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박 전 대표의 이날 지원에는 대변인격인 이정현, 비서실장격인 이학재 의원과 수행비서 한 명만이 `단출하게' 동행했다.
그러나 취재·카메라 기자들이 한때 100명 이상이 몰리면서 극심한 취재 경쟁이 빚어졌고, 이 때문에 실내 간담회에서는 기자 몇 명만이 대표로 들어가 취재하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선거운동 이틀째인 14일에는 부산을 방문, 6시간가량 머물며 동구청장 선거를 지원한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