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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MB 내곡동 땅’ 국정조사 도입 추진”

입력 | 2011-10-13 10:56:00


MB사저 지을 땅 터파기 공사중 이명박 대통령이 퇴임 후 거주할 사저 용지인 서울 서초구 내곡동 20-17 일대. 기존 건물을 허물고 터파기 공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민주당은 13일 이명박 대통령이 퇴임 후 사저 건립용으로 내곡동 땅을 매입한 경위를 따지기 위해 국정조사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는 등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다.

지난해 9월 이 대통령의 선영과 형님 소유 목장이 있는 곳과 가까운 지역에 중부고속도로 남이천IC의 신설 허가가 난 것을 놓고도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런 강공책은 내곡동 땅 의혹 등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에다 한나라당이 범야권 박원순 후보의 병역 문제 등을 물고 늘어지고 있는 것에 대한 맞불 성격인 것으로 해석된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이날 고위정책회의에서 "내곡동 사저논란, 남이천 나들목의 부당한 신설 등 대통령과 친인척에 대한 비리가 잇따르고 있다"며 "다음 주중에 이런 문제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윤 의원은 "대통령 아들이면 어떻게 헐값에 살 수 있는지, 갑자기 왜 지목이 변경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하필이면 많은 분들이 땅을 사고 싶어도 못샀던 내곡동이냐. 사저 건립계획을 전면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전병헌 의원은 "이번 보선은 사저투기, 장애인 등치기, 저축은행 게이트, SLS 폭로로 인한 권력핵심 비리 등 4대 비리와 물가, 가계부채, 전세, 등록금, 골목상권등 5대 대란에 대한 심판의 장"이라며 "민심이 촛불이 아니라 횃불을 들고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순 후보에 대한 한나라당의 네거티브 공세를 중단하라는 주문도 이어졌다.

이찬열 의원은 한나라당이 박 후보의 병역특혜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한나라당은 병역기피 원조의 원조"라며 "나 후보와 한나라당은 누워서 침뱉기식 적반하장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