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권 부동산시장의 활기 ‘도안신도시’연내 8230채 분양물량 대기… 초대형 복합상업시설 호재도
2003년 말 개발계획이 승인이 났고, 올해 6월 말 1단계 사업지가 준공되면서 본격적인 아파트 입주가 시작됐다. 신도시답게 교통망은 격자형으로 갖춰졌다. 3개의 지역간 도로와 5개의 간선도로에 의해 기본 골격을 이루고, 북측으로 대전지하철 1호선이 지나가며, 사업지구 안으로 대전지하철 2호선이 계획돼 있다. 대전시가 올해 6월 발표한 1단계 구상안에 따르면 2호선은 진잠에서부터 유성사거리(유성온천)까지 28.6km 구간을 연결한다.
각종 시설의 배치는 효율성과 주거쾌적성을 최대한 고려해서 결정됐다. 남북상징도로와 동서방향의 동서간선도로가 교차하는 사업지구 중심부에는 지역중심상업지역을, 남북으로는 지구중심상업지역을 각각 배치하고 부도심권과 연결되도록 했다. 주거지역도 특성을 최대한 살려 자리잡도록 했다. 사업지구 북측과 남측에 공동주택을, 대전체고 및 도안공원 동측에 단독주택을 각각 배치한 것. 각 주거단지에 소규모의 준주거용지 및 근린생활시설용지를 배치해 편의성을 높였다.
주변지역도 개발이 잘 돼 있다. 도안신도시 북측은 유성에 인접해 유성 일대에 형성된 도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도안신도시 인근에 생태호수공원으로 조성 중인 갑천은 산책로, 조깅코스 등을 갖춰 체육활동에 편리하다.
개발 호재도 있다. 대전 서구 관저동 일대 35만 ㎡ 규모에 신세계 유니온스퀘어가 들어설 예정이다. 명품 아울렛, 아이스링크, 어린이 직업체험관, 실내스포츠 테마파크, 영어체험교실, 오토몰, 라이프스타일센터, 생활전문점, 웨딩홀, 멀티플렉스시네마, 스파 및 수영장 등이 들어서는 초대형 복합상업시설이다. 개점은 2015년 초로 예정됐다. 과학벨트 조성이나 관저지구 개발 등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도안신도시에서는 2009년 이후 신규 공급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연내에 예정된 분양물량이 적잖다. 내집 마련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여윳돈 투자자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도안신도시에서 하반기에 분양했거나 분양할 물량은 8230여 채 정도다. 호반베르디움(964채·17-2블록), 예미지(1102채·7블록), 호반베르디움(970채·2블록), 현대아이파크(1053채·15블록), 트리플시티2차(1248채·5블록), 우미린(1691채·18블록), 계룡리슈빌(1236채·17-1블록) 등 7곳이다. 이 가운데 금성백조 예미지와 호반베르디움은 이미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쳤고, 계룡건설 현대산업개발 우미건설 등이 조만간 본보기집을 개장하고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도시공사도 이달 말 경 트리풀시티 2차의 본보기집의 문을 열 계획으로 알려졌다. 입주도 잇따라 진행된다. 물량도 3604채(예정)로 적잖다. 10월에는 파렌하이트(885채·14블록)가, 11월에는 트리플시티(1872채·9블록)와 어울림하트(847채·12블록)가 입주를 시작한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