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터. 사진제공|BIFF
■ BIFF 오늘 폐막…핫이슈 총결산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4일 폐막식을 끝으로 축제를 끝냈다. 올해 영화제는 처음 문을 연 전용관 ‘영화의 전당’이 영화제 아이콘으로 떠오르며 예년보다 한층 탄탄하고 다양한 영화와 배우, 팬들이 함께 만드는 축제로 완성됐다.
● 글로벌 영화, 부산에서 첫 공개
● 아시아·유럽 스타와 감독 집결
올해 부산영화제를 찾은 해외 게스트의 수는 예년 보다 20% 정도 늘어난 1800여 명이었다. 부산영화제는 한·중·일 스타는 물론 할리우드 신예 스타 로건 레먼, 유럽의 연기파 배우 이자벨 위페르 등이 참여해 영화 팬의 다양한 눈높이를 맞췄다. 일본과 중국을 대표하는 오가기리 조와 판빙빙, 탕웨이, 왕리홍은 가는 곳마다 많은 팬을 몰고 다녔다. 한층 다양해진 한류스타의 면면도 해외 팬들을 설레게 했다. 장동건과 소지섭, 장근석, 고수, 송혜교, 유아인은 해운대 야외 포장마차에서 자유롭게 술자리를 즐기며 영화로 어우러졌다. 올해 아시아영화인상을 받은 중국의 서극, 일본의 이와이 순지 감독도 부산의 영화 축제를 만끽했다.
● 논란과 화제의 중심 레드카펫
레드카펫은 늘 화려한 볼거리를 만들지만 올해 부산영화제는 논란과 화제가 유난히 많았다. 노출 드레스로 영화제 스타로 떠오른 오인혜의 등장은 개막식에 모인 사람들을 숨죽이게 했다. 송선미, 황우슬혜, 이태임 등 편안한 이미지로 사랑받았던 배우들도 레드카펫에서만큼은 상의를 과감하게 노출한 드레스를 입는 파격을 택했다. 이례적으로 레드카펫을 두 번 밟은 배우도 있었다. 판빙빙은 ‘양귀비’의 왕리홍과 레드카펫을 밟은 데 이어 다시 ‘마이 웨이’의 장동건·오다기리조와 한 번 더 레드카펫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