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최근 음주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자동차 사고를 일으킨 주독일 한국대사관 소속 고위공무원 A 씨를 소환하기로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13일 “A 씨를 소환하라는 내용의 전문을 주독일 대사관에 보냈다”며 “아직 사고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마신 술의 양을 떠나 음주를 한 뒤 운전해 사고를 일으킨 것은 외교관으로서 품위를 해친 행동인 만큼 일단 소환해 사실관계를 조사한 뒤 처벌 수위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A 씨는 사고 당일 베를린의 한 식당에서 맥주를 5잔가량 마신 뒤 주차장에서 차를 빼려다 주변 차량 4대를 훼손했다. 독일 경찰은 외교관 신분의 A 씨를 상대로 음주 측정을 하지는 않았다. A 씨는 “기어 조작 때 차가 급발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