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 금리를 4개월 연속 동결했습니다.
일단 경기를 살리겠다는 의도인데 한국은행이 본연의 기능인 물가안정 기능을 포기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번에도 물가 대신 경기에 더 큰 무게를 뒀습니다.
김중수 / 한국은행 총재.
-“선진국 경제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고 특히 미국과 유럽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수출 중심의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는 우리 경제의 하방경직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기준금리는 지난 6월 이후 3.25%에서 4개월 연속 동결되게 됐습니다.
한풀 꺾이긴 했지만 전달보다 100원 넘게 오른 환율이 물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것이 분명한데도 물가 문제를 가볍게 보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이창선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물가 상승세가 계속될 경우 명목소득이 줄어들면서 가계 소득 감소와 함께 내수 경기 침체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최근 물가가 너무 올라 고통을 받고 있는 서민들에게 이번 금리 동결은 그다지 좋은 소식은 아닌 것 같습니다.
채널A 뉴스 황승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