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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노리는 전북, 스쿼드 쪼갠다

입력 | 2011-10-15 04:30:00

전북 이동국. 스포츠동아DB


이동국·서정진 등 최정예 챔스 4강전
K리그 챔프전 직행 티켓은 1.5군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 두 마리 토끼몰이에 나선 전북이 스쿼드를 분리 운용하기로 했다.

타이트한 일정이 고민이었다. 20일 오전(한국시간) 전북은 알 이티하드와 챔스리그 4강 1차전을 치르고 이틀 뒤인 22일에는 전주 홈에서 대전과 K리그 경기를 펼쳐야 한다. 이어 26일 알 이티하드와 홈에서 2차전을 갖는다.

현재 전북은 11월 5일 예정된 챔스리그 결승전에 오르면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할 수 있는 최적의 시드 배정을 일찌감치 받아뒀다. 뿐만 아니라 K리그 선두 자리를 고수해 정규리그 1위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전체 30경기 중 28라운드까지 소화한 전북은 한 경기 덜 치른 2위 포항과 격차가 승점 6이다. 대전을 잡으면 내년 챔스리그 티켓 확보와 함께 올 시즌 K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할 수 있다.

어느 쪽도 놓칠 수 없는 상황에서 전북 최강희 감독은 현실적인 판단을 내렸다.

최근 국가대표팀에 뽑혔던 이동국(사진), 서정진이 포함된 최정예를 구성해 사우디 제다로 건너가고, 남은 1.5군 선수단이 신홍기 코치 주도 하에 대전전을 준비하기로 했다.

1진 선수들은 15일에 출국해 16일 도착 직후부터 사흘 간 담금질을 하고 21일 늦은 오후에나 전주에 입성한다. 1진이 대전전에 출전할 수 없는 까닭이다.

최강희 감독은 “포항과 승점 차이가 있어 한 템포 여유가 있다. 두 개 선수단이 좋은 소식을 연달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웃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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