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관 정년 60세까지 보장… 소령 연봉 1억원 수준으로
전장병 뇌수막염 예방접종
앞으로 훈련소에 입소하는 모든 신병에게 뇌수막염 예방 백신이 제공되고 이르면 내년부터 상병으로 진급하는 병사에게 건강검진이 실시된다.
또 간호학과 남학생을 대상으로 간호 일반 하사와 간호장교 후보생 제도가 신설되고 장기 군의관 처우도 개선된다.
국방부는 14일 내년부터 5년간 4800억 원을 투입해 의료시설과 제도를 개선하고 군의관 등 의료 인력 1600여 명을 확보하는 내용의 ‘의료체계 개선 계획’을 발표했다.
인력과 장비도 대폭 확충된다.
장기 군의관 비율을 전체 군의관의 4%에서 12%로 높이고 연봉은 2014년까지 국공립병원 수준으로 올린다. 5년차 군의관(소령급)의 경우 연봉이 현재 7319만 원에서 9883만 원으로 오른다. 정년은 계급과 관계없이 만 60세까지 보장한다.
현재 대대→연대→사단의 3단계인 진료체계는 대대연대→사단의 2단계로 간소화한다. 또 대대, 연대급 의무실에 응급구조사를 배치한다. 수도병원 외 군 병원은 지역 내 대학병원과 협진체계를 구축해 대학병원 의료진이 군 병원에서 순회 진료를 하게 된다. 또 2017년까지 의무전용 헬기 8대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방부는 2016년까지 48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4월 육군훈련소 훈련병의 뇌수막염 사망 사건을 계기로 민군 합동위원회를 꾸려 군의료 개선책을 모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