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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의료인력 2016년까지 1600명 증원

입력 | 2011-10-15 02:00:00

군의관 정년 60세까지 보장… 소령 연봉 1억원 수준으로
전장병 뇌수막염 예방접종




앞으로 훈련소에 입소하는 모든 신병에게 뇌수막염 예방 백신이 제공되고 이르면 내년부터 상병으로 진급하는 병사에게 건강검진이 실시된다.

또 간호학과 남학생을 대상으로 간호 일반 하사와 간호장교 후보생 제도가 신설되고 장기 군의관 처우도 개선된다.

국방부는 14일 내년부터 5년간 4800억 원을 투입해 의료시설과 제도를 개선하고 군의관 등 의료 인력 1600여 명을 확보하는 내용의 ‘의료체계 개선 계획’을 발표했다.

개선 계획에 따르면 훈련병은 현재 파상풍 백신만 맞는 것에서 뇌수막염, 유행성이하선염, 인플루엔자까지 접종한다. 상병으로 진급하면 흉부방사선 촬영, 혈액검사, 구강검진 등 18개 항목의 건강검진을 받는다.

인력과 장비도 대폭 확충된다.

장기 군의관 비율을 전체 군의관의 4%에서 12%로 높이고 연봉은 2014년까지 국공립병원 수준으로 올린다. 5년차 군의관(소령급)의 경우 연봉이 현재 7319만 원에서 9883만 원으로 오른다. 정년은 계급과 관계없이 만 60세까지 보장한다.

현재 대대→연대→사단의 3단계인 진료체계는 대대연대→사단의 2단계로 간소화한다. 또 대대, 연대급 의무실에 응급구조사를 배치한다. 수도병원 외 군 병원은 지역 내 대학병원과 협진체계를 구축해 대학병원 의료진이 군 병원에서 순회 진료를 하게 된다. 또 2017년까지 의무전용 헬기 8대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방부는 2016년까지 48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4월 육군훈련소 훈련병의 뇌수막염 사망 사건을 계기로 민군 합동위원회를 꾸려 군의료 개선책을 모색해 왔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