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정식종목…베이징선 금4 싹쓸이
태권도는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처음 시범종목으로 채택됐다. 이어 1992년 바르셀로나까지 이어지다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제외됐으나 2000년 시드니에서 숙원인 올림픽 정식종목이 됐다.
시드니에서 대표팀은 금 3, 은 1개를 따냈다. 여자부의 이선희(삼성에스원) 정재윤이, 남자는 김경훈(삼성에스원)이 금메달을 땄다. 2004년 아테네에서도 남자부의 문대성(삼성에스원)과 여자부의 장지원(삼성에스원)이 금을 땄고, 황경선이 동메달을 수확했다.
한국태권도의 산증인이자 삼성에스원에서 15년간 감독을 맡은 뒤 정년퇴임한 대표팀 김세혁 총감독은 “가장 기억에 남는 금메달은 아테네 때 문대성의 KO승, 그리고 최약체란 소리를 듣던 손태진이 베이징에서 세계 4강과 붙어 전부 1점차로 이기고 금메달을 땄을 때”라고 회고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matsri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