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개국 314개 방산업체 성남공항에 韓 T-50, 美 F-35 등 전시-수출상담
‘하늘의 전투지휘사령부’ E-737(피스아이), ‘꿈의 여객기’ B-787, 첫 국산 헬기 수리온, 초장사정 유도탄, 신형 지프, 복원된 첫 국산 비행기 ‘부활’….
최첨단 무기체계를 볼 수 있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11’이 18∼23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다. 서울 ADEX는 1996년 시작된 ‘서울 에어쇼’가 2009년 육군의 지상무기 전시회인 ‘디펜스 아시아’와 합쳐진 행사로 이번이 8번째다. 미국 영국 이스라엘 등 31개국 314개 업체가 참가한다. 페루 태국 인도네시아 등 6개국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50개국 89명의 군 고위 인사도 방문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항공기는 F-35 전투기(모형),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모형), T-50 초음속 고등훈련기, 아파치 헬기(AH-64) 등 모두 73대다. K1A1 전차, K-9 자주포, 자주대공포 ‘비호’ 등 지상장비 46대도 전시된다. ㈜풍산은 K-9 자주포에 장착해 사용하는 초장사정 활공유도탄(최대사거리 100km)을 선보인다. 기아자동차는 미군의 험비와 비슷한 신형 지프를 내놓는다. 7월 복원된 1953년 국산 1호 비행기 ‘부활’도 전시된다.
관람일은 군과 방산업체 관계자가 참여하는 전문관람일(18∼21일)과 일반 시민들이 구경할 수 있는 일반관람일(22∼23일)로 나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는 “방위산업 관계자 5만 명 등 25만 명 이상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장 수주계약 5억 달러, 수출상담 50억 달러의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