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성동일-김정태. 스포츠동아DB
개성파 조연 배우 성동일과 김정태가 액션 수사극에서 만난다.
성동일과 김정태는 11월 초 개봉하는 영화 ‘특수본’(감독 황병국·제작 영화사 수박)에서 강력계 전·현직 형사로 만나 연기 대결을 벌인다. 코미디 연기로 사랑받았던 둘은 이 영화에서는 분위기를 바꿔 범죄 사건을 추적하는 묵직한 역할을 소화했다.
‘특수본’은 동료 경찰이 살해되고 꾸려진 특별수사본부 일원들이 범죄의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다. 성동일은 연쇄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수사팀장 박인무 역을 맡았다. 자상한 듯 보이지만 내면에는 강한 신념을 가진 인물이다.
김정태는 과거 박인무와 절친한 동료 형사였지만 비리 사건에 연루돼 범죄 해결의 열쇠를 쥔 인물 박경식을 연기했다.
둘은 6월에 KBS 2TV ‘해피선데이’의 코너 ‘1박2일’이 기획한 ‘명품조연 특집’에 함께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이어 방송 중인 MBC 수목드라마 ‘지고는 못 살아’에서 각각 판사와 변호사 역을 맡고 호흡을 맞추고 있다.
성동일과 김정태는 ‘특수본’ 개봉 이후에는 코미디 사극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또 다시 함께 출연한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