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우익 통일부 장관이 지난 13일 금강산 신계사에서 열린 남북 공동법회 승인 여부를 놓고 통일부가 혼선을 빚은 것에 대해 18일 사과 의사를 표명했다고 조계종이 밝혔다.
류 장관은 이날 오후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 있는 조계종 총무원을 방문,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만나 "지난번 신계사 문제와 관련해 실무자들이 서툴렀던 점이 있어 스님들께서 서운하셨을 텐데 마음으로 이해해주셨으면 한다"면서 "불편하셨더라도 큰스님께서 용서해 주셨으면 한다"고 양해를 구했다고 조계종이 전했다.
그는 또 "지난번 7대 종단 (대표) 방북이 큰 성과가 있었고 제가 취임한 후 종교계 어른들의 방북이 민족 화해를 도모하고 교류를 도와 향후 남북문제와 통일에 큰 역할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종교계의 방북 문제와 조계종 일을 도우려 하니 큰 스님께서 잘 이끌어 달라"고 말했다.
또 "이번 (신계사) 4주년 복원 기념법회에 많은 인원이 가고자 했는데 10명만 가서 아쉬웠다"면서 "정부의 입장이 있으나 다음에는 대규모 행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