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집 ‘더 보이즈’를 전세계 동시 발표한 걸그룹 소녀시대. 처음 랩을 시도한 이번 음반으로 소녀시대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오늘 ‘더 보이즈’ 전세계 발표
“원더걸스와 함께 활동 반갑죠!”
“미국 시장은 도전 그 자체만으로도 영광이다.”
11월 미국에서 싱글을 발표하는 소녀시대가 “빌보드에 대한 욕심이나 어떤 구체적인 목표보다는, 일단 도전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녀시대는 19일 아이튠즈 등을 통해 3집 ‘더 보이즈’를 전 세계에 발표하고, 11월 레이디가가, 블랙아이드피스, 에미넴 등이 속한 인터스코프 레코즈를 통해 ‘더 보이즈’가 담긴 싱글을 발표한다.
소녀시대는 “3집을 해외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 의미로 봐주시는데, 실제로도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이라며 “월드와이드 앨범이지만, 큰 결과를 기대하기보다 국내외 팬들에게 좋은 음악으로 보답한다는 의미가 크다. 미국도 차근차근 준비하며 좋은 기회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한류의 대표주자로 주목받는 데 대해서는 “파리 공연에서 나와 다른 사람이라고 느꼈던 분들이 우리 노래 따라 부르는 걸 보면서, 우리를 통해 한국을 더 많이 알게 된다는 생각에 책임감도 많이 들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했다.
이어 “월드와이드 앨범을 목표로 한 만큼 전 세계 사람들이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 음악을 수록했으며, 춤이나 스타일링에서도 새로운 걸 많이 시도했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 구성과 흐름이 좋은 곡들을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3집을 소개했다.
21일 KBS 2TV ‘뮤직뱅크’로 활동에 나서는 소녀시대는 11월 초 컴백하는 원더걸스와 함께 활동하게 됐다. 소녀시대는 “원더걸스가 미국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데, 어떤 음악을 들고 나올지 궁금하고 기대된다. 원더걸스와 친분도 있어 무척 반가울 것 같다”며 호의를 나타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