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인천 문학서 PO 3차전
사도스키
16,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 2차전은 위와 같은 말로 요약될 수 있다. 롯데는 예년에 비해 한층 업그레이드됐고, SK는 전통의 명가다웠다. 명승부 끝에 1승씩 나눠가질 만했다.
○ 롯데가 달라졌다
올해 롯데는 한층 단단해졌다. 16일 1차전에서 롯데는 9회 말 1사 만루의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6-7로 졌다. 양승호 감독의 말처럼 “경기 내용상 5, 6점 차로 이겨야 할 경기”였기에 충격은 더욱 컸다. 예전 같았으면 3연패가 유력했다.
하지만 롯데 선수들은 침착했다. 17일 2차전에서 선발 송승준의 호투와 전준우의 결승 홈런으로 4-1로 이겼다. 그 배경에는 3루수 황재균의 몇 차례 결정적인 호수비가 있었다. 3회에는 포수 강민호가 정근우의 2루 도루를 저지했고, 6회에는 1루 주자 박재상을 견제사로 잡아냈다. 롯데는 1, 2차전을 치르는 동안 실책을 1개도 하지 않았다. SK의 실책은 3개나 된다. 위기 상황에서는 임경완과 김사율이 불펜을 책임졌다. 조직력에서라면 최고로 인정받는 SK와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았다.
○ SK는 여전했다.
송은범
두 팀은 19일 오후 6시 문학구장에서 사도스키(롯데)와 송은범(SK)을 선발로 내세워 3차전을 치른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