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 ‘11월 예산시즌’ 준비 한창
○…국회가 서울시장 선거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로 어수선한 가운데 기획재정부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국회 대응 준비에 한창. 재정부는 내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5.5% 증가한 326조1000억 원으로 편성해 이미 9월 국회에 제출. 예산실 관계자들은 11월 예산시즌이 시작되면 편성안 하나하나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질 상황에 대비해 예산안을 다시 한 번 완벽하게 숙지하는 숙제에 돌입. 특히 이번 예산안은 18대 국회가 심의하는 마지막 예산으로 내년 총선 당선을 노리는 현역 의원들의 선심성 퍼주기가 반영될 가능성이 어느 해보다 높아 정부의 긴장도가 한층 높아진 상태.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 국회가 끼워 넣은 민원성 예산까지 깐깐하게 검토했다가 호되게 당한 전례가 있다”면서도 “2013년 균형재정 달성을 위해 어느 정도 욕을 먹는 건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혀 국회와 정부 간 팽팽한 대결을 예고.
LG “LTE폰에선 반드시 설욕”
프리미엄 분유조사 발표 ‘폭풍전야’
○…공정거래위원회의 자금지원을 받아 한국소비생활연구원이 연구를 맡은 프리미엄 분유의 가격과 성분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우유업계가 바짝 긴장. 최근 유기농 우유에 대한 영양성분 발표로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업계가 “이번에도…” 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 연구원은 남양유업 매일유업 일동후디스 파스퇴르유업 등 4개사의 프리미엄 분유가 영양성분 격차에 비해 가격차가 지나치게 크다는 내용의 조사 결과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
수도권 상가名 절반 ‘플라자’ ‘타워’
○…수도권 상가의 절반은 이름에 ‘플라자(PLAZA·광장)’나 ‘타워(TOWER·탑)’를 넣은 것으로 나타나 화제. 상가정보제공전문업체인 상가뉴스레이더가 수도권에서 분양 중인 아파트 단지 내 상가와 근린상가 727개를 조사한 결과 33%(237개)가량이 이름에 ‘플라자’를 넣었고 ‘타워’를 붙인 곳도 13%(96개)에 이르러 둘을 합치면 46%로 절반에 육박. 아파트가 ‘힐스테이트’나 ‘자이’ 등과 같은 고유 브랜드를 사용하는 데 반해 상가가 일반 명사인 플라자나 타워를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도 고개를 끄덕일 만한 분석을 제시하지 못하는 상태.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반(反)월가 시위와 최근 국내에서 힘을 얻고 있는 금융업계 고삐 죄기에 대해 증권업계는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는 보신 전략 분위기. 금융권의 탐욕과 비도덕성이 연이어 도마에 오르며 증권업계의 고액 연봉이나 수수료 문제 역시 자연스레 함께 거론되고 있기 때문. 한 증권사의 임원은 “공적자금, 구조조정기금 등을 지원 받은 이력이 있는 데다 예대마진으로 손쉽게 돈벌이를 하는 은행과 완전 경쟁시장인 증권업계를 동급에 놓고 비교하면 억울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우선은 화살을 피하기 위해 바짝 엎드려 있다”고 귀띔.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일단 여론의 관심이 은행과 카드사의 수수료 이슈로 집중되고 있는데 내심 안도하는 분위기도 엿보여.
<산업부·경제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