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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제자 만난 신치용 감독 “반갑다, 안젤코”

입력 | 2011-10-20 07:00:00


“안젤코! 오랜만이야.”

19일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 단상에서 새 시즌 각오를 말하던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이 라운드 테이블에 앉아 있던 KEPCO45 외국인 선수 안젤코에게 불쑥 인사를 건넸다.

안젤코는 2007∼2008, 2008∼2009 두 시즌 동안 삼성화재에서 뛴 우승의 주역. 가빈에 앞서 ‘원조 괴물’로 불렸다. 이후 일본으로 건너갔다가 올 시즌 KEPCO45에 둥지를 틀며 신치용 감독과 적으로 만나게 됐다.

안젤코도 반가움을 나타냈다. 그는 “일본에서 뛸 때도 늘 한국의 챔피언결정전을 구경하러 왔다. 신 감독이나 삼성화재 선수와 인사하고 싶어도 신 감독에게 혼날까봐 못 했는데 이제는 그렇게 하겠다”고 웃었다.

안젤코는 삼성화재 옛 동료들에 대한 존경심도 드러냈다. “내가 삼성화재에서 뛸 때는 국내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했다. 지금은 그렇지 못하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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