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코! 오랜만이야.”
19일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 단상에서 새 시즌 각오를 말하던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이 라운드 테이블에 앉아 있던 KEPCO45 외국인 선수 안젤코에게 불쑥 인사를 건넸다.
안젤코는 2007∼2008, 2008∼2009 두 시즌 동안 삼성화재에서 뛴 우승의 주역. 가빈에 앞서 ‘원조 괴물’로 불렸다. 이후 일본으로 건너갔다가 올 시즌 KEPCO45에 둥지를 틀며 신치용 감독과 적으로 만나게 됐다.
안젤코는 삼성화재 옛 동료들에 대한 존경심도 드러냈다. “내가 삼성화재에서 뛸 때는 국내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했다. 지금은 그렇지 못하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트위터@Bergkamp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