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지성- 아스널 박주영. 스포츠동아DB
■ 챔스리그 32강 결장 왜?
지성, 공식인터뷰 참석 후 제외
주말 맨시티전 앞두고 휴식 분석
주영, 여전히 감독에 믿음 못줘
최근 팀 상승세도 주전경쟁 악재
● 박지성 부상 혹은 EPL 경기 위한 휴식
박지성이 출전선수명단에서 제외되자 의문을 제기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박지성은 경기 전날 열린 공식인터뷰 때 맨유 선수를 대표해서 참석했다. 관례로 볼 때 선발 출전이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박지성은 출전선수명단에서 아예 빠졌다. 갑작스럽게 부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하지만 영국 언론들은 박지성의 결장에 대해 별다른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 박지성의 에이전트사측도 공식적인 언급이 없다. 부상이 아니라 퍼거슨 감독이 출전시간 분배를 위해 지난 주말 EPL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던 박지성을 명단에서 뺐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자 일부에서는 주말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맨유는 23일 맨체스터 시티와 격돌한다. 지난주 리그 1위 자리를 맨체스터 시티에 내준 맨유에는 절호의 역전 찬스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맨체스터 시티, 첼시 등 강팀과의 대결에서 수비력이 좋은 박지성을 자주 선발로 기용했다.
● 힘겨운 시간이 계속되는 박주영
박지성과 달리 박주영은 계속해서 힘겨운 주전 경쟁에 휘말리고 있다. 박주영은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이후 칼링컵 경기에서 한 차례 출전했을 뿐 다른 경기에서는 계속 벤치를 지키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는 출전선수명단에는 자주 포함되지만 출전 기회가 없었다.
이번 챔피언스리그 원정에서는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다. 여전히 아르센 웽거 감독에게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시즌 초반 부진했던 아스널이 최근 정상을 되찾은 것도 박주영에게는 좋은 소식이 아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