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용섭 대변인 ‘절제’MB“왜 우린 저런사람 없나”
고발에 앞서 민주당은 이날 회의에서 김 여사를 고발 대상에 넣을지를 놓고 격론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발해야 한다는 의원이 적지 않았지만 이 대변인은 “최대한 대통령을 예우하면서 공세를 펴야 국민이 정치를 신뢰한다. 우리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 아니냐”며 반대했다고 한다.
건설교통부 행정안전부 장관, 국세청장을 지낸 이 의원은 해박한 실무 경험을 토대로 초반부터 시형 씨의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의혹 등 법적 문제를 조목조목 제기해왔다. 이 대통령은 이 같은 이 의원에 대해 청와대 참모진에게 “국정을 경험해 본 사람이어서 공격하는 게 다른 것 같다. 왜 우리는 저런 사람이 없느냐”고 했다고 한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