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에 눈 내리는 마을’ 콘서트 29일부터5회째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2일부터
서늘해진 가을바람과 가슴 적시는 멜로디, 그리고 10월에 맞는 첫눈. 로맨틱한 요소들의 결합으로 연인을 위한 콘서트의 대명사가 된 ‘시월에 눈 내리는 마을’이 올해로 11번째를 맞는다. 객석을 ‘지상마을’로 설정해 동화 속 나라처럼 꾸미고 제설기로 눈을 뿌리는 ‘시월에…’는 환상적인 분위기 덕에 프러포즈를 하려는 30대 남성 관객의 예매율이 절반을 훌쩍 넘는다.
무대엔 이소라, 김연우, JK김동욱이 오른다. 지난달 홈페이지를 통해 관객들이 직접 선정한 공연곡 ‘여전히 아름다운지’ ‘사랑한다는 흔한 말’(김연우), ‘제발’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이소라), ‘조율’ ‘미련한 사랑’(JK김동욱) 등을 부른다. 공연 중간 키스타임과 사랑의 서약 이벤트, 솔로 관객을 위한 무대도 마련한다. 무릎담요를 준비하는 게 좋다. 29, 30일 오후 6시 서울 연희동 연세대 노천극장. 6만6000∼13만2000원. 1544-1555
올해 5회째인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은 친근한 음악과 편리한 교통 접근성으로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음악소풍으로 자리 잡았다.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공연장은 88잔디마당의 ‘민트 브리즈 스테이지’와 ‘카페 블로썸 하우스’, 체조경기장 내 ‘클럽 미드나이트 선셋’과 88호수 수변무대 ‘러빙 포레스트 가든’으로 나뉘지만 티켓 하나로 모두 볼 수 있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