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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30억 상당 명품 분재 200점 신안군 기증

입력 | 2011-10-20 03:00:00

분재계 거목 최병철 박사
압해도 분재공원에 전시




국내 분재계 거목인 최병철 박사(66·사진)가 한평생 가꾼 30억 원 상당의 명품 분재 200여 점을 신안군에 기증했다.

신안군은 17일 분재 기증 협약식을 갖고 다음 주부터 최 박사의 자택인 서울에서 분재를 가져와 압해도 분재공원에 전시할 예정이다. 기증된 분재들은 손질을 거쳐 새로 지은 180m²의 유리온실과 야외에 나눠 다음 달부터 전시한다.

최 박사가 기증한 분재는 소장품 1만여 점 가운데 향나무, 주목, 해송, 소사, 석류, 모과 등 70여 종으로 작품성이 뛰어난 중대형 작품이다. 시가 5억 원의 주목 등 30억 원어치로 추산된다. 최 박사는 “개인이 소장하는 것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자생종이 있고 분재공원을 운영하는 신안군에 기증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여겼다”고 말했다.

최 박사는 건국대 대학원에서 분재학 교수, ‘1990 오사카 세계 꽃박람회’ 심사위원과 ‘2002 안면도 국제꽃박람회’ 심사위원을 지냈다. 현재 한국 분재조합 검정부회장을 맡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