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재계 거목 최병철 박사압해도 분재공원에 전시
신안군은 17일 분재 기증 협약식을 갖고 다음 주부터 최 박사의 자택인 서울에서 분재를 가져와 압해도 분재공원에 전시할 예정이다. 기증된 분재들은 손질을 거쳐 새로 지은 180m²의 유리온실과 야외에 나눠 다음 달부터 전시한다.
최 박사가 기증한 분재는 소장품 1만여 점 가운데 향나무, 주목, 해송, 소사, 석류, 모과 등 70여 종으로 작품성이 뛰어난 중대형 작품이다. 시가 5억 원의 주목 등 30억 원어치로 추산된다. 최 박사는 “개인이 소장하는 것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자생종이 있고 분재공원을 운영하는 신안군에 기증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여겼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