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大연구팀 청소년 33명 측정
교사들은 성적 때문에 상담하러 온 학부모들이 대체로 이 같은 말을 한다고 전한다. 교육열이 높은 우리나라 부모들은 이처럼 자녀의 IQ에 민감하다. IQ는 변하지 않는 것이며 학교 성적, 대학 선택, 심지어는 직업에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와 달리 청소년의 IQ는 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대 캐시 프라이스 교수팀은 청소년기 IQ는 언제든지 오르거나 떨어질 수 있으며 이는 뇌 특정 부분의 발달과 관련이 있다고 ‘네이처’ 20일자에 발표했다.
프라이스 교수는 “변화의 원인에 대해서는 좀 더 분석이 필요하겠지만 교육이나 성장 차이 때문일 것”이라며 “청소년기 IQ는 언제나 변할 수 있다고 확인된 만큼 성인에게도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호섭 동아사이언스 기자 won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