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컴어워즈’ 국제대회… 27일부터 서울 송파서 열려
비닐가방을 쓰지 못하게 법을 만든 터키의 닐류페르, 도시 전체를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조성한 일본의 하기(萩), 친환경 종합국제경기장을 만든 대만의 가오슝(高雄). 지구 지키기에 나선 친환경 도시들이 한곳에 모여 저마다의 친환경 비법을 공개한다. 송파구는 27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에서 ‘2011 리브컴어워즈(LivCom Awards) 송파국제대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로 15회째인 이 대회는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발전하는 각국 도시의 혁신적인 방법을 공유하는 자리다. 도시 대표단의 친환경 정책과 관련한 발표를 듣고 △살기 좋은 도시상 △우수사업 장려상 △프로젝트상 등 3개 부문을 시상한다. 이 대회는 유엔환경계획(UNEP)이 공인하고 있으며 올해 대회에는 26개국 77개 도시가 본선에 진출해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 강동구와 성북구 등 13개 도시가 본선에 올라 2009년 송파구, 지난해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 이어 3년 연속 수상을 기대하고 있다. 송파구는 2009년 체코 필센에서 열린 이 대회에 국내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참가해 ‘살기 좋은 도시상’을 수상했다.
대회 전 부문 발표는 시민에게 공개되며 누구나 참관할 수 있다. 송파구는 29, 30일 친환경 도시 농업을 주제로 도시농업박람회를 연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리브컴어워즈는 현장과 사례 중심으로 진행되는 국제환경대회”라며 “대회에서 논의될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지역별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홈페이지(livcomawards.songpa.go.kr), 전화(02-2147-2100)